코콧독서팀

까톡~

"야 스텝업 글써바"

"어? 시러 자료 조사할게 많음~"

"거창하게 쓸라고?ㅋㅋㅋㅋ 대충써라"

"아~알았다~"

친구 모기의 카톡한통으로 급하게 시작된 스텝업~'아~멀써란말인가....'

에이 몰라 생각 나는대로 써보자 ㅋㅋㅋㅋㅋ 이래서 시작된 스텝업~

누군가가 나에게 

"춤이 먼지 아십니까?" 물어본다면  

"그냥 티비에서 나와서 가수들이 추는게 춤이겠죠~"라고 대답할거 같다 솔직히 춤종류가 

한 두가지도 아니고 추는게 뭐 웨이브,팝핀,비보이춤 뭐 다 그런거겠지 아님 

가수들이 추는 안무 그런건 춤 잘추는애들이나 관심 있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요고요고요고 뜬다~보고 나니 대박이었다 난 솔직히 스텝업 1,2,3 안봤다~

걍 흥미가 안가더라. 춤으로 영화를 만들면 뻔한스토리에 뻔한 진행이겠지라고 생각해서

안봤던거 같다. 보고난후 아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이었다.

영화보게된 과정도 웃기다. 수원에서 소고기 사준다고 내려온 친구녀석이 있어서 난 답례로 

영화관에 같이 보호자로 가주었고 어린자식 마냥 보고싶은거 골라라니 요고 잼있겠다고

보고싶다고 기대된다고 하였다. 난 이웃사람 보자고 보자고 했건만 여친님하고 봤다며

할수없이 헤어지라고 악담하며 상영관에 들어갔다. 별기대없이 보게 된 이 영화.

나올땐 난 내가 팝핀이라도 추면서 몸을 비틀며 모자를 돌리며 화려한 포퍼먼스를 보여주며

계단을 내려오는 상상을하면서 친구에게 안목이 좋다며 여친님하고 스텝업 영화 안봐서

고맙다며 칭찬을 마구마구 던져줬다.

그리고 물었다 "춤이 먼지 알고싶으면 어딜가야 할까? 댄스학원? 아님 학교? "

친구 왈 "걍 MSA(메를린 예술학교)에 다녀 ㅋㅋㅋㅋㅋㅋㅋ"

".........머고 건담이가? " 

친구는 무식하다며 1,2,3편을 보라고 했다.

스텝업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MSA를 모를수가 없다. 스텝업 3,4편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스텝업 영화를 시작하게 해준 학교이니 의미가 크다. 특히 1에서 주인공과 2의주인공 모두

이 학교를 다녔고 2에서는 주인공와 그 크루가 MSA학생(한명은 아님)으로 구성 됐으니

어쩌면 1,2편에서 진정한 주인공은 MSA가 아닐까? ㅋ 특히나 1,2편 주인공은 남매다.

암튼 영화를 보게되면 순서대로 보는것도 좋다 하지만  4편을 먼저 봐도 된다

이건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이 아닌 춤을 좋아하고 춤에서 기쁨을 얻는 사람들의 

내용이니 굳이 순서를 안 따져가며봐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퇴색되진 않으니깐

영화를 보면서 인상깊었던건 무스~!!!! 마르고 귀엽게 생긴애가 춤 정말 잘춘다 이건뭐

신기할따름 ㅋㅋㅋ 실제로도 춤 잘추기로 유명함 여자 여러명 홀림 그것도 몇백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막 홀림 그리고 나도 반함~하지만 난 여자가 좋음.... 

암튼 정말 멋지게 추더라 난 춤을 모르니 걍 봤을때 춤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난이도인지 모르지만 팀을 짜서 추는 춤 그리고 개인기 다봐도 무스는 절도도 있고 

춤을 잼있고 멋있게 출줄 아는거 같았다.

무스 더 보고싶음 2,3편도 보세요~

그리고 스텝업의 가장 매력은 팀의 안무다 1편에서는 4편보다 인원이 더 작았지만 

장르를 없앤 춤이라서 신선했다면 2편은 본격적인 스트리트 댄스 배들 신나고 격정적이고

파워풀했고 3편은 배틀이란것이 초점을 맞춰 개인기와 팀안무가 더 집중되어서 좋았다.

4편은 그냥 뭐 총 출동이더만 ㅋㅋㅋ 플래시몹 형태로 짧은 시간에 춤을 추다보니 

임팩트로 있고 볼거리도 많고 그냥 엉덩이가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1,2,3편을 다보고 드는 생각은 1편은 춤을 좋아하는 소녀와 춤을 좋아하게되는 소년

이둘사이의 러브스토리 기본적인 스토리지만 잔잔하여 좋았고 

2편은 길거리 댄스배틀로 팀을 꾸려가면서 발전해가며 자신들의 춤을 찾아가는 

10대들의 모습이 보기좋았다면 3편은 세계무대에서 팀배틀로 자신들의 

소중한것을 다시한번 알아서는 과정 이럼 보통 스토리가 끝날껀데

4편 스토리는 정말 좋았다. 좀더 더 큰 의미를 부여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거창하군....암튼 춤으로 자신들의 고향을 지킨 훈훈한 결말. 자칫하면  전편의

흥행을 못 이어갈수 있었겠지만 보란듯이 깨버린 스텝업4 정말 간만에 신나는 영화였다.

보고느낀점은 신나게 살자 인생 뭐 별거있나! ㅋㅋㅋㅋ

인생의 활력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줘서 고맙다. ㅋ

영화를 본뒤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공개하자면 나에게 소고기 사준다는 친구는 

영화 잘 보고 답례로 영화표를 기분좋게 꾸겨서 쓰레기통에 버렸네?

야 이런 미친X 나갈때 영화표가 있어야 주차비를 안낼꺼 아닌가베!! 장난치나;;;아 임마이거

어이가 없어서 허허 이거참 그러고 있는사이 주차요금 정산소에 도착.

"이용하신 영수증 보여주시겠습니까~^^"

이렇게 친절하게 물어봐주신 백화점 직원 아가씨한테 난 웃으며 말했다

"영화보고 나오는길인데 이새끼가 영화표 꾸개서 버렸어요"

당황한 직원 아가씨가 머뭇 거리더니 요즘 조금만 내고 가랬다. 

친구 왈 "야 그래 말하면 되나 ㅋㅋㅋ"

일부러 강조해서 말한거다 니도 듣고 직원분한테 어필도 할겸. 담엔 영화표 버릴려면

백화점에서 거하게 머쫌 사던가 알겠지? 밥줄이자 탯줄이자 생명줄 같은 녀석아 ㅋㅋㅋ

 얼마전 죽은 시인의 사회라고한는 유명한 명작을 봤다. 제목만 봐도 숨이 막힐듯한 이 제목.제목을 보면 대충 어떤 종류의 영화인지 알수있다. 하지만 모든 영화가 그렇듯 봐야 그영화가 어떤지 알수 있다. 특히 이영화는 보지 않고서는 말을 할수가 없다. 

 이영화를 보고도 느끼는점이 생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난 그사람과 말을 하기 싫을 것이다. 물론 수준 높고 대화 심도있는 대화가 아니라도 말이다. 나도 수준이 높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사람이라면 무언가를 느끼고 거기에 대해 사색을 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영화의 줄거리를 쓸려고 키보드 앞에 앉아 있는건 아니다. 나만의 생각을 말하기 위해서다. 줄거리만 소개 하기엔 이 영화가 아깝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영화의 명장면을 꼽는다면 바로 이장면 오~캡틴 마이 캡틴!

사실 이장면은 가장 마지막부분으로 가슴 뭉클 하게 했던 장면이다. 

하지만 난 이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이장면은 캡틴 키팅이 '시'라는것이 어려운것이 아니라고 눈을 감고 자신이 느끼는것을 말하도록 주인공에게 가르쳐 주고있는 장면이다. 흔히 누구나 할수 있는 방법이지만 왠지 영화를 볼 때의 난 누군가가 저렇게 가르쳐 주길 기다린거 같았다. 눈을 감고 한번 생각을 해보자. 단순히 내 손에 있는 핸드폰에 대해 우리가 평소에 표현을 하는지 아님 그냥 아이폰,갤럭시,스카이 이렇게 부르고 마는지. 난 시를 많이 읽어본적도 없고 책을 좋아하지만 다양하게 보지도 않으며 많은 독서량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눈앞에 있는 사물이나 인물에 대해 다양하게 표현하고 감정을 들어내고 말한다는것이 아름답다는것은 안다. 이것도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 중간부분에 찰스가 학교신문에 여학생을 입학시키자고 몰래 기사를 낸 사건이 있다. 이걸보며 참 당돌하다고 생각했는데 사건을 더키우고 만다.

하느님의 전화라며 조회시간에 전화기를 들며 여학생을 입학 시키라고 한다며 전화를 들이밀면서 자기가 신문기사를 몰래 넣었다고 당당히 표현한다. 외국은 다 이렇게 자유로운 발상이 가능한지 보면서 웃고 말았다. 문제아도 아니고 모범생들만 모인 학교에서 저렇게 한다는것이 어떻게 보면 재치가 싸이 뺨치는것 같다. ㅋ 캡틴 키팅도 센스가 죽여줬다 ㅋ 수신자 부담이면 더 대담했을거라며 받아치는데 멋진 캡틴이다 ㅋ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난 많은 것을 생각했다. 제목부터 무엇을 말하는지 생각을 해보고 각 내용마다 각 장면마다 나에게 감독이 전달할려는 점이 무엇인지 말이다. 생각하면할수록 알수 없지만 생각하는 기쁨이 있어서 좋다. 

 포털사이트에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죽어야 저 답답한 학교(사회)에서 벗어 날수 있다는 뜻이란다. 난 이부분을 이렇게 생각 해봤다. 세상에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시인이나 시는 영속성을 가진다. 누가 없앨려고 해도 사람들 마음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며 널리 퍼져나간다. 닐이라는 친구가 죽은것도 자신의 모든것이 무너져 죽고싶어서 죽은것이 아니라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죽은것이라면 우리도 죽어야할까? 꼭 그럴필요는 없을것이다. 죽은 시인들이 모두가 괴롭고 힘들어서 죽은것이 아닌것처럼 자신이 하고싶은것 원하는것 희망을 찾는것 자신만의 삶을 살았던거처럼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회,삶이 아니라 그들만의 사회,삶 속에서 살아라는것이 아닐까? 갑갑하고 답답한 남을 위한 사회,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사회와 삶에서 살아가는것이 영속성을 가지지 않을까? 죽어서도 말이다. 그런의미에서 죽은 시인처럼 살고 싶다. 

 마지막으로 난 이장면이 너무 아름다웠다.구토가 날정도로 실제 주인공도 이 영화장면에서 구토를 한다. 너무나도 아름다운데 아름다울수록 슬픈 현실. 난 이장면을 보여주며 글을 마친다. 아름다움이 진정 나에게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