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8. 28. 12:42

까톡~


"야 스텝업 글써바"


"어? 시러 자료 조사할게 많음~"


"거창하게 쓸라고?ㅋㅋㅋㅋ 대충써라"


"아~알았다~"



친구 모기의 카톡한통으로 급하게 시작된 스텝업~'아~멀써란말인가....'


에이 몰라 생각 나는대로 써보자 ㅋㅋㅋㅋㅋ 이래서 시작된 스텝업~



누군가가 나에게 


"춤이 먼지 아십니까?" 물어본다면  


"그냥 티비에서 나와서 가수들이 추는게 춤이겠죠~"라고 대답할거 같다 솔직히 춤종류가 


한 두가지도 아니고 추는게 뭐 웨이브,팝핀,비보이춤 뭐 다 그런거겠지 아님 


가수들이 추는 안무 그런건 춤 잘추는애들이나 관심 있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요고요고요고 뜬다~보고 나니 대박이었다 난 솔직히 스텝업 1,2,3 안봤다~


걍 흥미가 안가더라. 춤으로 영화를 만들면 뻔한스토리에 뻔한 진행이겠지라고 생각해서


안봤던거 같다. 보고난후 아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이었다.


영화보게된 과정도 웃기다. 수원에서 소고기 사준다고 내려온 친구녀석이 있어서 난 답례로 


영화관에 같이 보호자로 가주었고 어린자식 마냥 보고싶은거 골라라니 요고 잼있겠다고


보고싶다고 기대된다고 하였다. 난 이웃사람 보자고 보자고 했건만 여친님하고 봤다며


할수없이 헤어지라고 악담하며 상영관에 들어갔다. 별기대없이 보게 된 이 영화.


나올땐 난 내가 팝핀이라도 추면서 몸을 비틀며 모자를 돌리며 화려한 포퍼먼스를 보여주며


계단을 내려오는 상상을하면서 친구에게 안목이 좋다며 여친님하고 스텝업 영화 안봐서


고맙다며 칭찬을 마구마구 던져줬다.


그리고 물었다 "춤이 먼지 알고싶으면 어딜가야 할까? 댄스학원? 아님 학교? "

 

친구 왈 "걍 MSA(메를린 예술학교)에 다녀 ㅋㅋㅋㅋㅋㅋㅋ"


".........머고 건담이가? " 


친구는 무식하다며 1,2,3편을 보라고 했다.


스텝업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MSA를 모를수가 없다. 스텝업 3,4편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스텝업 영화를 시작하게 해준 학교이니 의미가 크다. 특히 1에서 주인공과 2의주인공 모두


이 학교를 다녔고 2에서는 주인공와 그 크루가 MSA학생(한명은 아님)으로 구성 됐으니


어쩌면 1,2편에서 진정한 주인공은 MSA가 아닐까? ㅋ 특히나 1,2편 주인공은 남매다.


암튼 영화를 보게되면 순서대로 보는것도 좋다 하지만  4편을 먼저 봐도 된다


이건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이 아닌 춤을 좋아하고 춤에서 기쁨을 얻는 사람들의 


내용이니 굳이 순서를 안 따져가며봐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퇴색되진 않으니깐


영화를 보면서 인상깊었던건 무스~!!!! 마르고 귀엽게 생긴애가 춤 정말 잘춘다 이건뭐


신기할따름 ㅋㅋㅋ 실제로도 춤 잘추기로 유명함 여자 여러명 홀림 그것도 몇백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막 홀림 그리고 나도 반함~하지만 난 여자가 좋음.... 


암튼 정말 멋지게 추더라 난 춤을 모르니 걍 봤을때 춤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난이도인지 모르지만 팀을 짜서 추는 춤 그리고 개인기 다봐도 무스는 절도도 있고 


춤을 잼있고 멋있게 출줄 아는거 같았다.


무스 더 보고싶음 2,3편도 보세요~


그리고 스텝업의 가장 매력은 팀의 안무다 1편에서는 4편보다 인원이 더 작았지만 


장르를 없앤 춤이라서 신선했다면 2편은 본격적인 스트리트 댄스 배들 신나고 격정적이고


파워풀했고 3편은 배틀이란것이 초점을 맞춰 개인기와 팀안무가 더 집중되어서 좋았다.


4편은 그냥 뭐 총 출동이더만 ㅋㅋㅋ 플래시몹 형태로 짧은 시간에 춤을 추다보니 


임팩트로 있고 볼거리도 많고 그냥 엉덩이가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1,2,3편을 다보고 드는 생각은 1편은 춤을 좋아하는 소녀와 춤을 좋아하게되는 소년


이둘사이의 러브스토리 기본적인 스토리지만 잔잔하여 좋았고 


2편은 길거리 댄스배틀로 팀을 꾸려가면서 발전해가며 자신들의 춤을 찾아가는 


10대들의 모습이 보기좋았다면 3편은 세계무대에서 팀배틀로 자신들의 


소중한것을 다시한번 알아서는 과정 이럼 보통 스토리가 끝날껀데


4편 스토리는 정말 좋았다. 좀더 더 큰 의미를 부여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거창하군....암튼 춤으로 자신들의 고향을 지킨 훈훈한 결말. 자칫하면  전편의


흥행을 못 이어갈수 있었겠지만 보란듯이 깨버린 스텝업4 정말 간만에 신나는 영화였다.


보고느낀점은 신나게 살자 인생 뭐 별거있나! ㅋㅋㅋㅋ


인생의 활력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줘서 고맙다. ㅋ


영화를 본뒤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공개하자면 나에게 소고기 사준다는 친구는 


영화 잘 보고 답례로 영화표를 기분좋게 꾸겨서 쓰레기통에 버렸네?


야 이런 미친X 나갈때 영화표가 있어야 주차비를 안낼꺼 아닌가베!! 장난치나;;;아 임마이거


어이가 없어서 허허 이거참 그러고 있는사이 주차요금 정산소에 도착.


"이용하신 영수증 보여주시겠습니까~^^"


이렇게 친절하게 물어봐주신 백화점 직원 아가씨한테 난 웃으며 말했다


"영화보고 나오는길인데 이새끼가 영화표 꾸개서 버렸어요"


당황한 직원 아가씨가 머뭇 거리더니 요즘 조금만 내고 가랬다. 


친구 왈 "야 그래 말하면 되나 ㅋㅋㅋ"


일부러 강조해서 말한거다 니도 듣고 직원분한테 어필도 할겸. 담엔 영화표 버릴려면


백화점에서 거하게 머쫌 사던가 알겠지? 밥줄이자 탯줄이자 생명줄 같은 녀석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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